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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에 불어오는 변화의 바람, 스마트팩토리

한드림넷 2018. 3. 28. 10:10

공장에 불어오는 변화의 바람, 스마트팩토리

  다양한 산업 혹은 업무 공간 중 '공장'라는 곳은 '노동 집약의 공간'이자 '제조업의 상징'과도 같다. '공장'에서는 다수의 노동자가 협동을 통해 일사분란하게 똑같은 제품을 계속해서 만들어내는, 일명 '찍어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생산의 주체는 '인간'이다. 그러나 최근 공장의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

<스마트팩토리는 인간의 노동력을 로봇 등 기계가 대체하는 공장 자동화와는 다르다>

  이전의 산업 혁명이 그러했듯, 4차 산업혁명도 세계 산업 경제 전방위적으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그중 제조업의 영역에 맞닿은 물결은 '스마트팩토리'라는 파도를 만들어 냈다. 스마트팩토리란 전통적인 공장에서 이루어지던 생산의 일련 과정을 자동화/디지털화한 생산 공간이다. 그러나 단순히 인간의 노동력을 로봇 등의 기계로 대체하는 공장 자동화와는 다르다. 공장 자동화 시스템에서는 노동을 제공하는 주체는 바뀌었을지라도 생산 과정에서의 결정은 여전히 관리자, 인간의 권한이다.

  스마트팩토리의 목표는 공장 내 센서와 기기들로부터 수집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공장이 스스로 생산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때문에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ICT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여기에는 산업용 사물인터넷, IIoT(Industrial Internet of Things) 디바이스와 클라우드 서버 등의 설비가 포함된다.

<아디다스 3D프린팅 운동화 FUTURECRAFT 4D>

  때문에 스마트팩토리 설립 시의 주요 고려 요인은 '노동력'이 아니다. 때문에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제3국에 위치한 공장을 자국으로 이전하는 리쇼어링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독일의 스포츠 의류 다국적 기업 아디다스를 예로 들 수 있다. 2015년 3D 프린팅 운동화 콘셉트를 공개하는 등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생산 시스템 변화에 선도적인 모습을 보여온 아디다스는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공장을 철수하는 추세다. 대신 독일 안스바흐에 신발 제조 스마트팩토리인 '스피드팩토리(Speed Factory)'를 오픈했다. 고객 맞춤형 상품 생산이 주인 이 공장에서는 주문에 따라 로봇이 재단과 가공을 하고, 신발의 충격 흡수부인 미드솔 등 밑창을 3D프린팅한다. 아디다스는 이를 통해 기존 '몇 주'가 걸리던 맞춤형 제품 생산 기간을 5시간으로 단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변화에 우리 정부도 최근 '스마트공장 확산 및 고도화 전략'을 발표하며 국가 주도의 스마트팩토리 지원에 힘쓰고 있다. 특히 2022년까지 중소기업 스마트팩토리 2만개 보급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허나 이 같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독일이나 미국 등에 비해 여러 단계 뒤처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설립 초기 단계부터 철저한 보안을 바탕으로 기반을 다져간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IIoT로 운영되는 스마트팩토리의 특성상 해커가 공격할 수 있는 루트가 많다. 따라서 네트워크 보안의 필요성이 무엇보다 부각되는데, 네트워크는 넓은 영역 걸쳐 다양한 해킹 위협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망과의 연결 지점이나 내부망의 연결 지점에서 공격이 일어날 경우 공장 전체 가동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VPN을 통해 본사와 연결된 경우는 공장 가동 중단 이상의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스마트팩토리 네트워크 구축 시 보안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 할 수 있다. 튼튼한 보안을 바탕으로 준비한다면 ICT, 제조업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이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다시 한 번 입증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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