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반을 보내고 남은 절반의 시작, 7월이 되었다. 무더위와 장마-태풍이 번갈아 가며 출퇴근길을 괴롭히고, 하계휴가를 쓰지 않는 이상 공휴일 하루도 없는(제헌절은 국가공휴일에서 제외되었다) 7월은 무슨 달이라고 불러야 할까? 정답은 여기 있다. 7월은 정보보호의 달, 7월 둘째 주 수요일은 정보보호의 날이다. '정보보호의 달'은 언제, 무엇 때문에 생긴 것일까?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2009년으로 돌아가야 한다. 2009년 7월 7일부터 3일간 대한민국 정부기관, 기업, 은행 등 22개의 인터넷사이트가 마비되는 일대의 사건이 발생했다. '7·7 디도스 공격' 또는 '7·7 디도스 대란'이라고도 불리는 이 사건은 여러 대의 컴퓨터(좀비PC)를 특정 웹사이트에 동시에 접속시켜 해당 웹사이트의 서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