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반 시설 보안 사고, 도시를 마비시킬 수도 있다? 2009년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썸머워즈'에는 'OZ'라는 가상세계가 등장한다. 이 가상세계에는 전 세계의 사용자들이 컴퓨터, TV, 휴대전화, 게임기 등을 통해 접속한다. OZ에서는 게임과 쇼핑을 즐기는 것은 물론이고 세금 납부나 부동산 투자도 할 수 있다. 심지어 신호 정보를 제어하는 교통 시스템, 중증 환자의 원격 의료 시스템, 인공위성 관제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반 시설이 광범위하게 관리된다. 이 영화의 사건은 OZ의 시스템 보수 아르바이트를 하는 수학 천재 고등학생 주인공이 받은 문자 메시지에서 시작된다. 어느 날 밤 그의 휴대전화에 '나를 풀어봐!'라는 제목의 2056개의 숫자가 전송된다. 호기심으로 단숨에 문제를 푼 그는 다음날 OZ의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