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사물인터넷과 네트워크 보안 세계 지도가 완성되기 이전의 시대. 마다가스카르 동쪽 해안에서 1,300km 떨어진 인도양의 모리셔스 섬에 '도도새'가 살고 있었다. 비둘기과에 속하는 이 새는 작은 날개와 강한 다리를 가진, 날개는 있으나 날지 못하는 존재라고 한다. 그리고 지금 세계 어느 동물원에서도 우리는 도도새를 만날 수 없다. 조류들의 섬을 찾은 인류가 공격도 방어도 하지 못하는 도도새를 잡아 죽이기 시작했고, 인류와 함께 유입된 포유류가 도도새 알을 잡아먹었기 때문이다. 결국 도도새는 인간에게 발견된 지 채 200년이 되지 않아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졌다. 섬이라는 독립적인 공간에 존재했기에 평화롭고 안전했던 도도새와 모리셔스 섬. 그러나 포르투갈 선원들의 방문으로 섬의 생태계는 파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