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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드림넷 블로그 / Handreamnet Blog
[한드림넷 - 한바람] 한라산 그리고, 제주도 본문
12월의 한라산 그리고, 제주도!
한드림넷 여행동호회 '한바람' 2015 여행기의 결정판.
12월, 한드림넷 여행동호회 한바람은 2015 마지막 여행지로 제주도를 선택했습니다.
준비는 10월 어드메 즈음 부터 하나 둘 씩 해 온 터라 비행기며, 렌트카며, 숙소며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2박 3일 일정이었지만, 사실 2박 2일 일정이나 다름없었던~
모두들 금요일 회사 근무를 마치고 김포공항에 모여 저녁을 해결 한 후,
비행기에 올라 타~ 자마자 제주공항에 입성!
일단 인증샷 한 방 날리고 시작합니다.
첫날은 렌트카 찾고 숙소를 찾아 가니, 10시가 넘었던 기억입니다.
마트에 들러 생필품 먼저 두둑히 준비하고, 숙소 들어가기 전 근처 족발집을 검색해 허기를 달랠 족발을 픽업합니다.
제주도는 족발집도 제주스럽다며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제주도 여행의 꽃, '한라산 등반'이 있는 토요일 새벽이 밝아옵니다.
출근할 때 와는 다르게~~ 새벽부터 다들 척척 일어나 분주히 준비를 합니다.
새벽 5시 부터 한 두 명씩 기상을 시작하였고,
우리 한바람의 배회장님은 달걀도 삶고 커피도 끓여 보온병에 그득 담아 배낭에 짊어 집니다.
(이 달걀과 커피는 나중에 우리 산행에 있어 아주 큰 보약과 같은 존재였답니다~ 감사감사^^ )
7시 성판악 도착을 목표로 하였지만...
편의점에서 아주 간단한 아침을 챙겨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성판악 도착은 간신히 8시!
준비운동 완료! 장비 장착 완료!
어여어여 고고씽~~
산행 초반은 껌이죠잉~
엄지도 투척할 만큼 아직은 생기가 돕니다.
김기범 대리님은 날아갈 것 같은 컨디션 덕분에 먼저 훅훅 한라산을 정복하고 있어 초반 사진이 없네요~
속밭대피소까지는 다들 금방 당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별로 쉬는 것 없이 쭉쭉 나아가 줬습니다.
우리의 1차 목적지 진달래밭 대피소 도착!
늦게 출발한 것에 비해서는 무척 빠른 도착이었습니다.
중간에 최광수님은 낙오의 기운을 보였었으나 쪼꼬바로 기사회생하여 진달래밭 대피소에 합류!
진달래밭 대피소에서는 다들 뜨끈한 라면 한 사발을 기대했지만
장장 대기시간이 1시간이 걸렸기에,
그냥 서서 달걀도 먹고, 커피도 먹고, 삼각김밥도 먹고,,,
그리고 이게 이날 산행에서 먹은 전부라는 함정~
서 있은지 5분 정도 되니 추위가 엄습합니다. 다시 꽁꽁 싸매고~
출바알~
진달래밭 대피소 지나고 부터는 이상하게도 지금까지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느낌이랄까,,,
길도 처음과는 달리 눈 덮인 그야말로 설산.
제주도에는 돌, 여자, 바람 말고도 까마귀가 그렇게나 많습디다. 까악까악♬
다들 머리는 축축하거나 얼거나, 스타일을 살릴 수 있는 형편이 안 되었답니다~
어린 아이들도, 몸이 불편하신 분도, 성큼성큼 한라산 정상에 다가갑니다.
셀카 좋아하시는 우리 배종진회장님, 멋드러지게 셀카 여러방~
해발 1900m 쯤 올라오니, 눈 앞이 한라산 정상입니다.
정상이 코 앞인데,,, 닿을 듯 말 듯,,,,,, 닿지를 않네요.
하지만 이쯤오니 왠지 뿌듯하고,
또 뿌듯하고 ^^
드 디 오 @.,@
정상!
한라산의 정상.
한라산 정상에 도착했을 때,
우연찮게도 엄홍길 산악인이 "힘내세요~" 한마디를 남겨주며 하산길에 오르고 있었습니다. 방가방가^^
그런데, 사람들이 엄청 바글바글...성산일출봉보다 바글바글.
한라산은 그냥 동네 뒷산 정도 였나 봅니다~~~
백록담은 안개 속에~~, 사진 찍으려면 삼십분은 줄서야대~~
우리는 그냥 서서 따끈한 커피 한 사발씩 하며 콧물 닦아가며
아쉬운대로 사진 한 장은 남겨야겠기에 포오즈를 취합니다~
한라산 꼭대기의 기온은 그야말로 강추강추..강력추천이 아닌 강 한 추 위~
한라산은 올라갈 때는 꿀맛이었는데,
내려올 때는 죽을맛이더이다.
관음사쪽은 통제라 올라온 길 그대로 빠꾸.
검은돌들이 어찌나 밉던지,,, 배는 또 어찌나 고프던지,,,
하루를 꼬박 다 바쳐서 한라산을 정복한 한바람 회원들은 기진맥진...
꼬랑내 나는 발을 등산화에 숨기고자 신발 벗지 않는 식당을 찾게 됩니다.
'돈주는 놈'에서의 흑돼지 근고기 목살+오겹살+한라산소주
겁나 맛났지만, 다들 체력저하로 인해 급 해치우고 사진 한 장 남기지를 못했습니다^^
이 후, '산방산 탄산온천' 방문하여 탄산기포에 몸을 맡기고
뜨거운 욕탕에서 어푸어푸 물장구 치며 산행으로 삐걱거리는 몸을 복구해 봅니다.
마트 들러 만두랑 감자튀김이랑 맥주랑 주전부리도 사고,
하루 종일 먹고 싶어도 못 먹었던 제주귤도 한 봉다리 사 들고 숙소에서 회포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윤석기 대리님이 중국식 튀김만두를, 이승민 선임님이 육즙만두를 선 보이셔서
그냥 먹기만해도 되서 땡큐 했답니다.
셋째날은 첫 번째 일정으로 '일출보기'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만,
날씨가 맑지 않아 일출은 포기하고,,, 혹자는 어제 무리하여 그냥 포기하고,,,
늦게 늦게 어그적 어그적 준비하고 나왔습니다.
숙소 정리를 어찌나 말끔하게 해 놓았던지, 다음 분들 참 고맙겠어요~~ ㅎㅎ
성산일출봉으로 가는 도중에는 귤밭이 너무도 흔하게 있었습니다.
한라산이 병풍처럼 깔린 귤밭에서 사진 남기느라 성산 일출봉에는 조금 늦게 도착하였을지라도~
우리는 그 광경을 놓치고 싶지 않았나이다.
오늘의 아점은 '소희네 해산물천국'.
전복죽 기가 막히고요~
해산물 엄청 싱싱하고요~
이제야 제주도에 온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도착한 날도 밤이었고, 둘쨋날도 낮에는 산에만 있었고,,,
오늘에야 제주의 푸른 하늘과 바다를 마주하고
'이게 제주구나!' 하고 느껴 봅니다.
월정리 근처의 낚시~터?도 아니고, 낚시~장? 아무튼 낚시하는 곳을 들러 갇혀 있는 물고기들을 구경하고,
월정리 해변으로 이동하여 카페에 자리잡고 겨울바다에 푹 빠졌습니다.
써핑~하시는 분들 멋있었구요~
한라봉요거트스무디 강추강추~ 강한추위 아니고 강 력 추 천~
춥지만 스무디들고 겨울바다 파도소리 들으며 먹겠다고 테라스로 나가신 조민호 차장님~
즐길만 하다는 듯 인자한 미소 투척해 주셨지만,
다 알아요~~추운 거, 잠바 두 개나 걸치셨네요^^
제주도 마지막 일정으로는 막내 광수가 느무느무 가고파 한 '동문시장'
가자마자 '진아떡집' 들러 오메기떡 한 입씩 베어 물었는데,
그때 샀어야 했습니다.
시장 한 바퀴 돌고 나니, 떡집이 문을 닫아버려서
다들 아쉬워 했습니다. 이 집 오메기 떡 잘하더구만요!
시장 돌면서 시식으로 나온 것은 모조리 해치우고,
시식으로 안 나온 것도 달라고 해서 맛 보고,
좀녀빵, 하르방빵, 우도땅콩, 초콜릿 그 외 이것저것, 많아서 기억이 나질 않네요~
갈치회를 사들고 시장 한복판에 서서 한 점씩 맛을 보았는데요,
깔끔한 맛이 생각보다 더 군침이 돌았구요,
진짜 배에서 바로 먹는 갈치회는 어떨지 궁금해 졌답니다.
제주여행의 퓌날레~ 문어전복철판통갈치조림!
이미 동문시장에서 반이상 배를 채워 온 우리였지만
나머지 배와 그리고, 갈치조림 배가 따로 남아 있었기에 우리는 예정대로 도전하였습니다.
이게이게 사진으로는 엄청 큰 감동이 오지 않을텐데, 참 걱정입니다.
어마무시한 크기의 갈치 한 마리와 살아 꿈틀대는 문어, 그리고 널리고 널린 전복이 특수 제작된 철판에 철퍼덕.
직접 본 사람만이, 먹어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그 감동!
좋은데,,,,뭐라 말로 설명할 길이 없네~
저녁식사를 배불리 빵빵하게 하고,
면세점 담배구입 일정을 마지막으로 소화한 후, 제주도와 빠빠이 했습니다.
비행기 타면, 하늘사진 구름사진 많이 찍어오겠다고 아이와 약속을 했다는데,,,
한바람 제주비행은 밤비행 밖에 없었다구요...
왜 아이와 그런 약속을 덜컥 해 버리셨는지요...김기범대리님.
흡연차, 비흡연차 운전 맡아 해 주신 회원분들 모두 감사했구요,
이승민 총무님, 한 해 동안 알뜰살뜰 한바람 경제 책임지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총지휘 하시느라 애쓰신 배종진 회장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회원님들 한 분 한 분 모두 애정 돋습니다~
여름 제주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겨울 제주만의 따뜻함,,,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물론 한바람 회원님들과 함께 한 제주라서 더 재미졌습니다.^^
겨울 제주 혼저옵서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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